인간과 로봇의 협주 – Automatica

과거 인간만이 할 수 있다고 여겨지던 수 많은 일들이 기계에 의해 대체되고 있습니다. 육체 노동은 물론이고, 정신 노동 분야에 있어서도 기계의 영역은 빠르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직업들이 기계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 예상되고 있습니다.

예술의 영역은 그 중에서도 인간이 기계에 대한 우위를 가장 마지막까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여겨지는 분야이기는 합니다만, 이미 인공 지능이  소설을 쓰고 음악을 작곡하는 등 이 분야도 그리 오랜 시간이 남은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계가 디지탈 사운드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악기를 잡고 인간과 같이 연주하는 모습은 아직까지 상상해 보기 쉽지 않습니다.

다음 동영상에서는 로봇이 어쿠스틱 악기를 직접 연주하며 인간 연주자와 협업을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실험적인 음악과 그 연주로 알려진 뉴질랜드의 뮤지션 Nigel Stanford는 지난 주 공개한 동영상 Automatica에서 본인의 일렉 기타 연주와 함께 독일 Kuka사의 로봇 암들을 이용하여 베이스 기타, 피아노, 드럼, 키보드, 그리고 DJ mixer를 이용한 스크래치를 선보입니다.

베이스 음을 뮤지션이 직접 연주하여 들려주자 기계가 그것을 듣고 그대로 따라서 연주하는 시작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사람이 가르쳐 준 음악을 토대로 연주를 시작하나 나중에는 기계가 인간의 교육을 벗어나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영상입니다.

이 영상의 제작에는 총 3년의 기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악기를 직접 들고 연주하는 로봇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 날도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Nigel Stanford는 2014년도에는 모래와 액체를 이용한 소리의 공명 효과를 이용하여 소리를 시각화 한 동영상인 Cymatics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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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cience Life의 편집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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