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인간보다 농구를 잘 할 수 있을까?

(커버 이미지 : 플로리다 Canyon Barry의 언더핸드 쓰로우. 출처)

 

쉴 틈 없이 박진감 넘치게 돌아가는 농구 경기 중 자유투 유일하게 다른 선수의 방해 없이 가장 안정적인 상황에서 슛을 던질 수 있는 기회입니다. 그와 동시에 경기장 내 모든 이의 시선이 단 한 선수에게 집중이 되는 큰 중압감을 견뎌 내야 하는 어려운 샷입니다. 특히 박빙의 경기 종료 직전 상대편의 고의 반칙 작전으로 얻게 되는 자유투 기회는 실수할 경우 경기의 승부를 뒤집을 수도 있는 매우 큰 심리적 부담감이 있습니다.

NBA 역사상 가장 높은 자유투 성공율을 기록한 선수는 피닉스 선스에서 주로 활약하였던 스티브 내쉬 (Steve Nash) 입니다. 약 20여년간의 포인트 가드로서의 현역 생활 중 평균 90.4%의 자유투 성공율을 기록하였습니다. 실제 경기중의 자유투 기회에서 90%를 기록하였으니 아마도 편한 마음으로 연습하면서 던지면 그야말로 백발백중이라고 보아도 될 것 같습니다.

은퇴를 앞둔 시점에서의 Steve Nash. Feb 11, 2014; Los Angeles, CA, USA; Los Angeles Lakers guard Steve Nash (10) dribbles the ball against the Utah Jazz at Staples Center. Mandatory Credit: Kirby Lee-USA TODAY Sports

로봇이 인간보다 자유투를 더 잘 할 수 있을까요? 토요타의 엔지니어들이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자유투 하는 기계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만화 슬램덩크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네요. 공대생이 만화를 보면 다음과 같은 결과물이 나옵니다.

외모만 보면 복면가왕에 출연해서 노래를 불러야 할 것 같아 보입니다만 정확도 하나만큼은 최고 입니다. 나름 무릎도 사용하고 손목의 스냅도 주며 심지어의 공의 백스핀까지 구현합니다. 로봇 공학 기술에 딥러닝을 적용하여 무려 20만번이 넘는 연습 끝에 완벽한 수준의 자유투를 던질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프로 농구선수들과 정식으로 시합을 했습니다. 그 결과는 아래 영상에서 확인하시지요.

실제 코트에서 뛰면서 경기를 하는 것은 이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이겠습니다만, 단순 반복 작업에 있어서는 인간이 기계를 능가하기란 어려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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