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뇌를 보신 적 있습니까?

(커버 이미지 : 미드 House M.D. 의 프로모션 포스터 Fox Broadcasting company.)

이 글 마지막 나올 동영상을 보시면 위 사진은 우습게 느껴지실겁니다. 자신 없으신 분들은 이 글 하단에 나오는 두 개 이미지 중 Dr. Stensaas의 사진까지만 보시고 뒤로 가기 버튼을 누르시면 되겠습니다. 아래에서 다시 한번 알려 드리겠습니다.

뇌는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입니다.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모든 감각과 운동을 관장하고 우리가 인위적으로 조절하지 못하는 생존에 필수적인 모든 장기를 움직입니다. 우리의 감정, 느낌, 경험, 기억 모두가 뇌에 저장됩니다. 사람이 한 생명체로서 대사 활동을 하며 살아가는 모든 과정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한 명의 인격체로서 사회 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모든 기능을 관장하는 기관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외과 의사가 아닌 이상 살아있는 뇌를 직접 볼 일은 거의 없습니다. 의과 대학이나 해부학 실험실에서 보관하고 있는 뇌 표본들도 거의 대부분 보존액에에 담겨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 물성이나 질감등에 대해서 일반인이 느껴 보기란 쉽지 않습니다.

유타 대학의 신경 과학과 교수인 Suzanne Stensaas 는 방금 사망한 환자에게서 적출해 낸 1400g의 무게를 지닌 뇌의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였습니다. 그녀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뇌가 고무공과 같은 느낌일 것이다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포르말린에 들어있는 뇌 표본만을 보았기 때문이고 실제 뇌는 매우 부드러운 조직이며 충격에 매우 취약하다” 라고 설명합니다.

실제로 유타 대학에서 이 동영상을 공개하는 이유는 1) 헬멧이나 안전 벨트와 같은 안전 장비를 제대로 사용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함과, 2) 표본 샘플만 보아 온 학생들에게 실제 뇌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다소 혐오감을 일으킬 수 있는 영상입니다만, 용기가 있으신 분들은 한번 끝까지 다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영상은 이 글 맨 하단에 있습니다.

영상에서는 뇌 하단의 동맥에 긴 줄을 연결해 놓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뇌 적출 후 단백질이 조금 굳어질때까지 매달아 놓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영상에서 손에 들려 있는 뇌는 이미 살아 있을때보다 굳은 상태입니다. 실제로 뇌는 두개골 안에서는 세 개의 막에 싸여 뇌 척수액에서 부유하고 있습니다. 단단해진 상태라 하더라도 저 정도로 부드러우니 실제로 두개골 안에 있을 때에는 얼마나 더 부드럽고 충격에 취약한지 가늠하기 힘들 정도 입니다.

저 작은 단백질 한 덩어리 안에 한 사람이 80여년간 가지고 있던 모든 인생, 경험, 기억, 감정, 교육, 사랑, 추억이 담겨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진정한 우주는 우리 몸 속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경외감이 듭니다.

뇌의 주인은 암 환자였는데 세포 이식 과정에서 발생한 합병증으로 사망하였다고 합니다. 마지막 가시는 길까지 과학과 교육을 위하여 본인의 뇌를 기증하신 고인에게 애도와 감사의 마음을 넘어 깊은 숭고함까지 느껴집니다.

동영상은 아래 두개 이미지 다음에 보실 수 있습니다.

 

자신 없으신 분들은 여기에서 뒤로 가기 버튼을 누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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