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년 LSD의 환각 실험 영상

LSD (Lysergic acid diethylamide)는 강력한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물질이며 국내에서는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의 적용을 받는 물질입니다. 1938년 스위스의 화학자 알베르트 호프만(Albert Hoffman)에 의해 처음으로 발견되어 본인 스스로가 가장 처음 환각 작용을 경험하였으며, 이후 그 위해성이 발견되어 제도권 법령 하의 관리에 들어갈 때까지 비교적 널리 사용된 환각 물질입니다. 다른 마약들에 비하여 중독이나 의존 증세, 그리고 금단 증상은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환각 상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위험성 때문에 세계 각국이 그 사용을 철저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1956년 미국의 한 병원의 의사가 (Sidney Cohen)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LSD의 환각 효과를 실험한 영상입니다. 기존의 몇가지 심리 테스트를 통해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사람이라 판단된 지원자를 대상으로 LSD 을 구강 투여한 뒤, 그녀가 설명하는 환각을 촬영하였습니다. 오늘날의 실험 윤리 기준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실험입니다. (영상의 캡션을 켜시면 한글 자막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영상 마지막에 그녀는 “테크니컬러로 이야기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라고 증언합니다. 테크니컬러는 1950년대 붐을 이뤘던 기술로서 흑백 사진이 대세였던 당시에 생생한 컬러로 극장용 영화를 제작할 수 있게 해 준 기술입니다. 그녀가 얼마나 공감각적인 환상을 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표현입니다.

실험을 진행한 Sidney Cohen은 1987년 타계할때까지 LSD의 위험성을 널리 알리는데 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LSD가 알콜 중독이나 몇몇 약물 중독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대립각을 세우며, 의회에서 그 위험성을 알리는 증언을 하는 등 LSD가 널리 전파되는 것을 막는 데에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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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cience Life의 편집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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